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대표팀이 오늘 새벽 있었던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패하며
대회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회 초반에 세웠던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기분 좋게 결승에 올랐으나 하필 상대가 일본 !!!
중요한 길목은 아니였지만 상대가 상대인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부담이 되었을것 이라 생각됩니다.
신태용 감독 또한 선수시절부터 져본적이 없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승리하겠다고 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언제나 지금까지의 한일전이 그러했듯이 우리는 강하게 달려들며 상대를 압박했고 작전은 주효했습니다.
일본은 당황했고 자신들의 장기를 살리지 못하고 전반에는 제대로된 유효슈팅 한 번 때려내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은 전반에 권창훈 선수의 발리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권창훈 선수의 선제골, 그리고 후반 2분 진성욱 선수의 추가골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우리팀에게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문제 ... 골 결정력과 수비 불안 ...
두 골의 리드로 전자는 문제가 없었으나 후자의 수비 불안은 이번 대회 동안 대표팀을 괴롭히던 문제였습니다.
후반 22분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본의 패스 한 번에 찬스가 만들어졌고 아사노 다쿠마가 만회골을 터트립니다.
이 때 기분이 묘했습니다.
'아 .. 바로 한 골 먹힐거 같은데 ... ?'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 후반 23분 야지마 신야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냅니다.
2:0의 리드를 잡고 있었고 후반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는데 우리는 여전히 위에 중심을 두고 플레이 하고 있었습니다.
'신난다 이기고 있어 ! 그래 오늘 아주 박살을 내버리자!!' 라며 플레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미 올림픽 본선의 목표는 달성했고, 결승전이고 일본전이 주는 여러가지 효과(긍정, 부정)를 생각한다면
조금 일찍 아래에 중심을 두고 잠궜더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후반 이른 시간에 추가골이 나왔기 때문에 그때부터라도 수비에 중심을 두고 플레이 했더라면 ..
지금 보다는 더 기분 좋게 올림픽에 가지 않았을까 ~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아쉽습니다. 너무 아쉬워서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경기는 끝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열불이 나서 잠을 못 주무셨을것 같습니다.
저 또한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 내가 뭘 본거지 ??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만약에 3,4위전에 일본을 만나 패했다면 데미지가 더 어마어마 했겠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를 통해서 우리 문제가 더 명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저 먼 리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 코칭스텝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대한민국 vs 콜롬비아 오프사이드, 오프사이드란? (2) | 2019.03.27 |
---|---|
백승호 데뷔골 골장면, 이승우 풀타임 바르샤 후베닐A 하이라이트 (0) | 2016.02.01 |
[마라톤대회] 경기국제하프마라톤 대회 (0) | 2016.01.27 |
[리우올림픽최종예선] 대한민국 일본 결승 중계방송 (0) | 2016.01.27 |
[리우올림픽최종예선] 대한민국 일본 결승 (0) | 2016.01.27 |